'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악인에겐 차갑게 정인에겐 달콤하게

입력 : 2016-09-21 0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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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다양한 감정을 통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박보검)은 난을 일으키려는 '백운회'의 움직임으로 흥분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순조(김승수)를 위로했다.
 
이영은 "이 일은 소자에게 맡기시고, 근심을 거두시옵소서"라며 "옥체가 상하실까 저어되옵니다"라고 말했다. 왕이기 이전에 아버지를 향한 걱정스러움과 안쓰러움을 느꼈던 것.
 
이후 "못 이긴 척 소신의 나무 그늘 아래 몸을 피해보는 건 어떠냐"는 신하 김헌(천호진)의 비아냥 섞인 도발에는 "그늘 아래 있자고 발아래가 진창인 걸 못 봐서야 되겠습니까"라며 비장한 눈빛을 선보이기도.
 
뿐만 아니었다. 정약용(안내상)에게 "백성의 편에 서서 함께 나라를 이끌어 가자"고 청하는 장면에서는 그를 향한 존경스러움과 희망 가득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으며, 정인인 홍라온(김유정)을 대할 때는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눈빛이었다.
 
극 중 박보검은 외척 세력에게는 비장하고 단호함을, 아버지에게는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정인에게는 다정하고 따뜻함 등 다양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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