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끌고, 전현무가 민 '해투표' 예능 전쟁이 꿀잼을 만들었다.
2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박명수와 전현무의 진두지휘하에 정혜성 레이디제인 유소영 선우선 정다은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이날 방송은 '2인자 전쟁:전박대첩'으로 꾸며졌다. 정혜성 레이디제인 유소영과 선우선 정다은 그리고 MC 엄현경이 각각 전현무, 박명수 팀으로 나뉘어 예능 대결을 펼쳤다. 전현무와 박명수의 승부욕이 자연스럽게 게스트들의 하드캐리로 이어졌다.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혜성은 "방송을 본 사람들이 뚱공주 분장을 보고 얼굴에 빵빵이 맞은 거 아니냐고 묻는다"며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검은 1급 청정수다. 실제로 보면 잘생기고 올바른데 섹시함이 있다"고 말했다.
선우선은 특유의 4차원 입담이 돋보였다. 그녀는 반려묘 10마리와 동거하는 것으로 유명한 '고양이 집사'답게 반려묘들과 얽힌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선우선은 "고양이들이 '엄마아옹~'이라고 나를 부른다"며 고양이 언어가 있음을 주장했고, 고양이 별로 성대모사까지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레이디제인은 '국민썸녀' 이미지를 웃음으로 풀어냈다. 과거 홍진호와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서 키스를 했던 일에 대해 "돈 입금돼서 한 거예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지인의 지인이 공개연애를 한다고 해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것"이라고 주장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더욱이 그녀는 과거 열애설이 났던 전현무 김지민을 언급하며 "빼박켄트다"라고 주장하는 등 연애전문가의 식견을 드러내며 전현무를 궁지로 몰았다.
유소영 역시 폭탄발언들을 서슴지 않는 털털한 입담을 드러냈다. 유소영은 손흥민과의 열애설에 대해서 "열애설이 난 뒤 그 분이 욕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방송에 나오는걸 꺼려하시더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한 뒤 "나한테도 '인생 바꿔보려고 하냐'는 악플이 달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애프터스쿨 불화설에 대해서도 "그냥 여자들이 모이면 다투기도 하듯이 우리(애프터스쿨)도 다툰 것뿐인데 이야기가 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박명수의 추천으로 출연하게 된 정다은 아나운서는 "오늘 와 보니 (나를 추천해준) 박명수씨도 오늘 내일 하는 것 같다"고 독설을 날렸다. 그리고 단아한 외모와는 상반된 허당스러운 면모가 더해졌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해피투게더3'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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