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유시민, "미르 K스포츠과 일해재단은 판박이"

입력 : 2016-09-30 09:39:48 수정 : 2016-09-30 0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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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의 유시민과 전원책이 미르 K스포츠 재단 핵심 의혹에 대해 짚어냈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이 최근 의혹이 불거진 미르 K스포츠 재단과 청와대의 유착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르 K스포츠 재단은 전경련의 도움을 받아 800억 원의 기금을 모금한 재단으로 청와대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전원책과 유시민은 논란이 됐던 쟁점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나갔다.

유시민은 "대통령이 모르게 측근과 참모가 손잡고 기업들에게 돈을 갈취해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이 5년에 500억 원 가량 모은 것을 지금 3일 만에 800억을 모은 게 아니냐"며, "대통령과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대에 돈을 걷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재단을 설립했다는 것은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원책은 "재단을 설립하고 허가를 받는데 평균적으로 27일 정도가 걸린다"며 "그런데 미르K스포츠는 하루도 되지 않아 허가가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08년 이후 149개 법인설립 신청 건 가운데 하루만에 허가를 받은 곳이 6곳"이라며 "미르 K스포츠는 공적인 재단법인이 아닌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다시 유시민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면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라면서 "대통령의 사적 친분 그룹이 권위를 이용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썰전' 방송 화면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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