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놀랄지도, 등산맨 꺾고 2R 진출...성우 안지환 등장

입력 : 2016-10-02 1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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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의 지도가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 패한 등산맨의 정체는 24년차 성우 안지환이었다.
 
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8인의 새로운 도전자들이 36~39대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맞서 듀엣곡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내 노래에 놀랄지도'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네가 있을뿐 등산맨'의 남성 듀엣 무대였다. 두 가수가 선곡한 노래는 송칭식의 '왜 불러'였다.
 
먼저 마이크를 든 지도는 구성진 가락과 흥을 얹으면서도 기교를 섞어 연륜있는 가수임을 연상케했다. 등산맨 역시 무대를 울리는 힘찬 목소리에 허스키함을 섞어 판정단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에 모든 판정단들은 귀를 기울이면서도 추임새마다 합창해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김현철은 등산맨에게 "목소리를 갈아서 내는 갈성이 탁월한 것을 보아 노래 잘하시는 선생님"이라면서 지도를 두고는 "등산맨보다 더 선생님이다. 저희 아버지가 상당히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나도 알겠다. 저 분은 갤럭시와 관련 있다"면서 "사모님이 예전에 백화점에서 음식점 하셨죠?"라고 질문했다. 지도는 여기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유승우는 "지도님은 전영록 선배님 같다"면서 등산맨을 두고는 "개그맨 김수용 선배님 같다"고 추측했다. 이윤미도 "배우 같다. 그리고 코믹 연기도 하시는 박상면 같다"고 말해 많은 동조를 얻어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등산맨을 56대 43으로 꺾은 지도였다. 아쉽게 탈락한 등산맨은 준비해온 곡 이적의 '다행이다'로 무대를 감성으로 가득채웠다.
 
그리고 등산맨의 가면 아래서는 성우 안지환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는 "가면 벗으면 판정단 분들이 '저 사람 누구지?'라고 할까봐 걱정했다"며 "오늘 직접 시청자 분들 앞에서 목소리 시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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