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유은혜 막말 논란' 한선교에 사과 촉구…"명백한 성희롱"

입력 : 2016-10-13 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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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 유은혜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경미 더민주 의원 등은 13일 오후 2시반 재개된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 앞서 "신성한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여성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한 것은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이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국민의당) 역시 "한선교 의원은 속히 국감장으로 복귀해 이와 관련한 사과와 함께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선교 의원은 이날 교문위 오전 국감에서 문체부 측에 질의를 하다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이에 유 의원이 "사과하세요"라고 언성을 높이자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냐고 물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동료 의원이 저를 보고 비웃듯 웃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있겠냐"고 응수했다.
 
유 의원이 계속해서 정식으로 사과하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내자 한 의원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왜곡하진 말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국감에서 일부 더민주 의원들이 한 의원을 비판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후 2시50분 현재 한 의원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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