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의 전원책이 재벌에 대한 젊은 층의 적대의식을 지적했다.
20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전원책과 유시민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약 두 달 전에 발표한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자 리콜을 단행했다. 하지만 교체품도 같은 문제가 생기자 아예 단종을 강행했다.
이를 두고 전원책은 "삼성이 선제 리콜을 안했다면 미국에서 난리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강제리콜 아니냐"며 "전원을 끈 휴대전화조차 비행기 반입금지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전원책은 "조선·철강·중공업이 무너져가는데 그나마 버티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까지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한편에서는 '왜 국산품에 충성해야하느냐', '그간 국내 소비자를 어떻게 대우해왔냐'는 반발 심리가 있다. 이게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대해 전원책은 "젊은 층은 명확한 이유 없이 재벌에 가지는 막연한 적대 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은 "심성이 상속과정이 떳떳하길 했나, 노무 관리가 민주적이냐,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대우가 좋길 했냐. 무엇이 삼성의 이 상황에 대해 시민들이 비아냥거리게 만들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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