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에펠탑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팅커벨의 정체는 씨스타의 소유였다.
23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40대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와 왕좌에 도전하는 4명의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는 '밀당요정 팅커벨'과 '파리의 연인 에펠탑'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무대에 오른 팅커벨은 다비치의 '8282'를 선곡했다. 그녀는 지난 무대보다 성숙한 보이스로 노래를 시작해 깔끔한 고음을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에펠탑은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를 꺼내들었다. 그는 가슴을 파고드는 절규로 판정단들이 머리를 감싸쥐게 만들었다. 하이라이트가 지난 후에는 아련한 음색으로 절로 목이 메는 무대로 큰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숨막히는 대결은 에펠탑의 71대 28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쉽게 패한 팅커벨의 정체는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였다.
소유는 "주로 그동안 가성을 많이 써서 모두 가성으로만 하는 줄 안다. 노래방 가면 지르는 노래 밖에 안 한다"라며 "그래서 다른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오니까 시원하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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