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의 사정'이 19금 영화 '돈의 맛'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을 닮은 파격 로맨스로 주목 받고 있다.
'돈의 맛'은 지난 2012년 개봉해 임상수 감독표 19금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안주인 금옥과 돈에 중독돼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맡으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 그런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녀 나미, 네 인물의 권력과 욕정을 그린다. 19금인 만큼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소설을 영화화해 개봉 당시 상당한 이슈몰이를 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사회 초년생인 여대생 아나스타샤가 어느 날 친구를 대신해 매력적인 CEO 크리스찬의 인터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관능적 묘사로 그려내었다. 돈 존슨과 멜라니 그리피스 사이에서 태어난 다코타 존슨이 출연했다.
오는 11월 3일 개봉될 ‘아내의 사정’은 모든 순정을 걸었던 첫사랑을 잃은 후 자신을 버리고 뜨거운 여자의 삶을 살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다. 2015년 ‘봐주세요’라는 곡으로 데뷔해 세미 트로트풍 댄스로 발랄한 모습을 선보인 유풀잎이 극중 주인공 안다미 역을 맡아 첫사랑을 잃은 여자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터치 멤버 이상욱이 안다미의 첫사랑 민구 역을 연기했다. 특히 ‘아내의 사정’은 관능 멜로영화를 표방하지만 남녀의 정사만을 다루기보다 스토리도 비교적 짜임새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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