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만취 수애, 삽으로 김영광 공격 "세입자세요?"

입력 : 2016-10-24 2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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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김영광.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 캡쳐

수애가 때아닌 공포영화와 시트콤을 동시에 찍었다.
 
24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술에 잔뜩 취한 홍나리(수애)가 고난길(김영광)과 두 번째로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직장 후배랑 바람난 전남친 때문에 술을 잔뜩 마신 홍나리는 외삼촌의 집으로 찾아왔다. 찾아오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홍나리는 삽 한자루를 끌고 오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열린 문을 젖히고 들어오다가 뱀을 발견한 홍나리는 호들갑을 떨며 삽으로 뱀을 내리쳤다. 하지만 알고보니 뱀이 아니라 호스였다. 그녀는 "이렇게 또아리 틀고 있으면 어쩔 어쩔"이라며 방긋 웃었다.
 
하지만 이때 뒤에서 고난길(김영광)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홍나리는 삽을 휘두르다가 그를 한 대 쳐버렸다.
 
고난길은 다행히 빗맞았지만 "지금 삽으로 친 거에요? 정면으로 맞았으면 살인이야"라고 홍나리에 으름장을 놓았다. 홍나리는 "여기 우리집인데요? 덩당방위인데요? 아니 정당방우? 뭐지?"라며 혀꼬인 소리를 내뱉었다.
 
다시 고난길이 "나 여기 사는 사람인데요"라고 하자 홍나리는 "아, 제가 너무 오랜만에 집에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몸을 돌렸다. 그러면서 삽을 돌려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고난길이 "한심하다 한심해. 어떻게 자기집도 못 알아보냐"고 빈정대자 홍나리는 다시 "아니 우리집인데. 아 세입자세요?"라고 맞서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고난길의 얼굴을 본 홍나리는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 고난길은 "이제 생각나요? 낮에는 관리인 취급하더니 이제는 세입자 취급하네"라고 어이없어 했다.
 
고난길은 정체를 묻는 홍나리의 질문에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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