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지난해 말 독일 현지에서 고교시절 승마를 같이 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 모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매일경제는 정 씨가 독일의 '비덱스포츠 유한책임회사'의 신용평가보고서에 '미스'가 아닌 '미세스'로 기재돼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또 정 씨는 지난 22일, 현재는 삭제된 페이스북 계정 '정유연'에 한 남성과 키스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남성은 정씨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신 모씨다. 같은 날 신씨의 페이스북에는 지난해 12월 12일 결혼했다는 사실과 결혼 당시 독일 오버우어젤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 기록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정에는 '♥ 결혼 2015년 12월 12일'이라는 글과 함께 '오버우어젤 거주. 기혼. 서울 출신'이라고 프로필에 적혀져있다. 오버우어젤은 정씨의 승마장이 있던 독일 리더바흐와 바로 인접한 주거지다.
신 씨와 정 씨는 고교시절 함께 승마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정 씨는 페이스북에서 신 씨를 'OO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동갑내기 혹은 연하로 예상된다.
정 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웃고 있는 내 아들. 벌써 하늘에서 주신 천사가 25주나 되었다. 더 이상 숨길 마음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 이제 밝히고자 한다"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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