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남자는 커도 애였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11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 앞에서 한껏 유치해지는 차중원(윤상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롭게 쇼핑몰을 차린 차중원은 문경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온 고복실을 부르더니 손을 내밀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콕하고 찍었다.
어이없어하는 고복실에게 차중원은 "왜 반지라도 줄 줄 알았어?"라더니 "이렇게 재밌는 걸 왜 어릴때 안 했는지 몰라. 으흠"이라고 혼자 만족했다.
이를 지켜본 고복실은 "이사님 진짜 구멍난 항아리 같으세요"라며 웃었다. 차중원은 "카리스마 끝판왕에게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남준혁(강지섭) 형사가 사무실 오픈 기념 화분을 들고 고복실을 찾아왔다. 그는 고복실에게 옮길 것이 있는지 친절을 베풀었다.
이를 고깝게 쳐다보던 차중원은 "보아하니 머슴병 걸린거 같은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고복실은 "원래 말만 나쁘게 하는 구멍난 항아리에요"라며 픽 웃고 남준혁 형사에게 "저 분리수거 해야하는데 도와주세요"라며 데리고 가버렸다.
홀로 남은 차중원은 "에이 진짜 피곤하게. 고복실한테는 들러붙는 남자가 왜 이렇게 많은거야?"라고 소리치면서 의자에 잘못 앉아 넘어져 웃음을 안겼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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