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합의 실패로 급락...WTI 3.8%↓

입력 : 2016-11-01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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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대폭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달러(3.8%) 떨어진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또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3달러(2.9%) 하락한 배럴당 48.28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은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 제고를 위해 감산을 결정했으나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달 28~29일 오스트라이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가 별다른 성과를 못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의 참가국들은 생상량 쿼터를 정하려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또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1주일새 58만 배럴 늘었다고 밝혀 국제유가 급락에 힘을 보탰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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