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친박계 조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조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이후 상임고문단 및 사회원로 분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조 최고위원은 “이후 우병우·안종범 전 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들과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3명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많은 국민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진정어린 첫걸음을 했다"면서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 드리는 올바른 사과와 반성은 처음도 진정성, 끝도 진정성"이라며 "철저한 변화와 쇄신, 국기문란에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 안팎의 지도부 퇴진 요구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다만 "이제 겨우 (쇄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거부한 야권에 대해선 거세게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진정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시키려고 하는 것이냐"라며 "도대체 야당은 뭘 원하는 것이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 내년 대선에서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파적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당의 많은 중진 의원들과 야권의 주요인사들이 요구한 거국내각 구성이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내가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다"면서 "그런데 야당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말을 뒤집고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