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강동원이 먹보 면모를 보였다.
강동원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 소재인 시간이 멈춘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맛있는 걸 먹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신은수는 강동원이 받은 같은 질문에 "시간이 멈추면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한국에는 아직 개봉 안했고 일본에서만 개봉했는데 그걸 보고 돌아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엄태화 감독은 "영화 촬영이 주로 지방에서 이뤄졌는데 강동원과 촬영이 끝나면 맛있는 맛집들을 돌아다니며 많이 먹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강동원은 이에 "엄 감독과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 말도 편하게 할 수 있고 편하게 작업했다. 지방 촬영이 워낙 많았다. 남해나 강원도 쪽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최대한 먹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한 소녀 수린(신은수) 이야기를 그린다. 독립영화 '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