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를 통한 횡령혐의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최씨는 “누군가 자신을 음해했다. 누가 나를 실세라고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오후 11시 57분께 긴급체포됐다.
이후 지난 1일 오전 2시께 서울구치소로 이송될 때까지 11시간 조사를 받은 최씨는 1일 오전 10시 재소환 돼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최씨의 혐의 부인으로 한때 최 씨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고영태씨 등 관련자들과 최씨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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