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일 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1일 밤 신한·KB국민·SC제일·우리·NH농협·KEB하나·IBK기업 은행 등 주요 은행의 본사를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의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최씨의 금융거래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검찰은 최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등 최씨 주변 인물들의 금융거래내역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명단을 주며 이들 관련 거래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신속한 자료 확보를 위해 직접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정은행 타깃이 아닌 전 금융기관을 상대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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