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커튼콜' 투자를 확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9일 "영화 '커튼콜'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투자를 받게 된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상황 속에서 무대를 완성하는 코미디 영화다.
'커튼콜'에서 주인공을 맡은 장현성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또 한 번 소속 배우의 출연작에 투자를 결정하며 ‘신뢰’와 ‘실리’를 노린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배우 장현성을 향한 믿음과 응원, 지지의 의미도 작용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간 영화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투자 지원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예능 '꽃놀이패'에 각각 공동제작, 투자사로 참여해왔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투자 지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부가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커튼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철민은 “장현성이 소속사 지원을 이끌어낼 정도로 영화 애정이 남달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현성은 “우리 영화는 다른 작품들처럼 화려한 스타가 나오지도, 배급 조건과 상영관이 많지도 않은 작품이지만 좋은 영화다.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손님을 어떻게 초대해야 할 지 모르겠는 심정이니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 자신있다”고 당부했다.
'커튼콜'은 올해 리옹국제영화제 편집상,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진출 및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커튼콜'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스크린과 연극 무대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 코미디와 휴먼 스토리가 결합된 완성도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커튼콜'은 오는 12월 8일 개봉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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