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11만5천명 감소…7년1개월 만에 최대

입력 : 2016-11-09 09:40:06 수정 : 2016-11-09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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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IT·전자시장 등 산업계에 불고있는 구조조정 인해 제조업 취업자가 7년 1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그쳤고 10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기준 취업자가 2천657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8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를 누렸던 지난 8월 38만7천명으로 늘어났다가 9월 26만7천명으로 떨어진 뒤 두 달째 20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1만5천명 감소한 탓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9월 11만8천명 이후 가장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6.5%였다. 청년층(15세∼29세) 고용률은 42.4%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4%였다. 실업률은 동월 기준 2005년 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같은 달 기준 1999년 8.6% 이후 최고 수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0%였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의 실업률이 1년 전보다 1.4%포인트 올라 3.6%을 기록했다. 울산 지역의 실업률 증가 폭은 2014년 6월 1.7%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김견희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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