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닉슨'에서 하야를 앞둔 닉슨은 케네디 초상화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자기가 바라는 걸 찾지만 나에게선 그들 자신을 보는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허지웅은 이어서 "나는 그저 이번 미 대선을 농담 같이 생각하고만 있었다. 반지성주의와 '옳지 않은 건 알지만 그래도 싫어'식의 전방위 혐오정서에 기반한 극단주의 지도자의 탄생"이라며 트럼프의 당선을 평했다.
끝으로 "브렉시트와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인류 역사의 크고 황폐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허지웅 외에도 가수 존박,에릭남도 자신의 SNS에 트럼프 당선을 못마땅해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상록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