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주요 협정 문안 합의 '이달 중 최종 완성'

입력 : 2016-11-10 0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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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주요 협정 문안에 합의했다고 군 당국이 9일 밝혔다.
 
이에 양 측은 이르면 이달 중 협정 문안을 최종 완성하고 협정 체결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1일 도쿄에서 열린 1차 협의에 이어 협정 문안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주요 내용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며 "한일 양국은 3차 협의에서 외교·국방 채널 간 지속적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차 실무협의 장소와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며 "문안이 합의되면 자구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서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과 직접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으며 양자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군사정보호협정은 양국 간 군사정보의 비밀등급 분류, 보호원칙, 정보열람권자 범위, 정보전달과 파기 방법 등을 담고 있다. 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양국 간 최초로 군사정보 직통망이 개설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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