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故 최태민의 친아들 A씨가 최순실 자매의 수천억 원대 재산 형성과 관련된 비밀을 털어놨다.
13일 오후 방송예정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최순실 게이트 3탄에서는 A씨의 입을 통해 최태민의 다섯째 부인 임선이 씨가 남편에게 받은 의문의 재산을 딸들인 최순실 자매에게 상속했다는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를 통해 베일에 싸여졌던 최 씨 자매 재산의 상속 과정과 취득 경위가 새롭게 밝혀진다.
A씨가 언급한 임선이 씨는 최태민과의 사이에서 순득, 순실, 순천 등 세 딸을 두었다.
제작진에게 증언을 한 A씨에게는 계모다. A 씨는 임선이 씨와 사이가 원활치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이에 대해 “그 여자는 악덕 계모야. 쓸데없이 패는 거지. 집에서 막 내쫓고”라고 말했다. A 씨는 또 “임선이는 핏줄인 세 딸과 재산을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의붓자식들은 소외됐다”며 재산 분배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또한 A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 임선이 씨가 정치 자금을 지원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1998년 (박근혜가) 대구 보궐선거 나갈 때 돈을 싸들고 갔다”고 했다. 또 당시 한나라당 대구 달성지구당 사무국장 권세전 씨는 “(박근혜 후보가) 아파트 들어올 때 노모 한 분이 내려와서 선거 끝날 때까지 아파트에 계셨다”고 기억했다.
여기에서 노모는 임선이 씨를 뜻한다. 두 사람의 증언을 종합하면 임 씨가 박근혜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며 정치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최 씨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은 1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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