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3일 오전 10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전날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주말 촛불집회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 도심에만 100만명(주최 측 추산, 경찰추산 26만명)이 몰리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한 민심이 싸늘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원의 허용 결정으로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청와대 경내에까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리면서 민심을 더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도 관저에서 집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핵심 참모들은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본 뒤 철야 근무를 했으며, 대부분의 참모진들 역시 새벽부터 나와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김견희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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