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박사, 국제수지상세포학회 '암백신' 치료결과 발표 "일상생활하면서 치료 가능"

입력 : 2016-11-15 12:08:54 수정 : 2016-11-15 12:19:0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아베종양내과 제공

일본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수지상세포학회와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각각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수지상세포’는 인체에 바이러스나 암 세포가 생겼을 때 이를 인식하고 암과 싸울 수 있도록 명령하고 자극하는 나뭇가지 모양의 세포로, 일종의 면역세포 사령관에 해당한다.
 
아베종양내과 아베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베백스 치료의 항암작용은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아베백스 치료는 2주에 1회씩 6회(1사이클) 치료하며 병기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전이·재발된 암 치료는 아베백스 치료와 고활성 NK면역세포치료가 병행된다.
 
이후 1사이클의 치료가 끝나고 3개월 후에는 영상검사와 종양표지자검사 등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아베 박사는 이번 학회에서 유방암환자와 난소암 환자에게 실험한 1사이클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유방암환자 26명 중 11명(42.3%)에서 치료효과가 나타나 1천일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효과가 부족한 나머지 15명의 환자도 800일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난소암환자 12명 전원은 1천일 이상 생존하고 있었다.
 
이 밖에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 22명 중 15명(68.2%), 대장암 환자 32명 중 19명(59.4%),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서도 치료효과가 발생했다.
 
아베 박사는 "아베백스 치료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암 세포만 공격하도록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치료는 2주에 한번씩 6회를 기본으로 하며 별도로 입원할 필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박사는 수지상세포 제조방법과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의 제조법에 대해 일본과 미국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국내에서는 ㈜선진바이오텍이 아베백스 연구 및 치료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