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와의 대면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현대로 넘어온 후 다시 만난
인어 심청(전지현)과 허준재(이민호)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심청은 풍랑 속에서 휩쓸린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섬에 도착했다. 주변 풍경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심청은 지느러미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딸꾹질을 하며 놀랐다.
이에 다시 바다에 들어간 심청은 지느러미를 찾은 후 여유롭게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온 허준재를 본 심청은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썼다.
준재는 갑자기 엉망이 된 집을 정리하던 도중 옷장 사이에 숨어있던 심청을 발견하고 왜 여기있는거냐며 어이없어했다.
준재는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심청을 보며 화를 냈고 당황한 심청은 발로 준재를 밀어냈다.
준재는 "아침이라 몸이 덜 풀렸었는데 이제 다 풀렸거든.나도 아침부터 싸우긴 싫다.그 손에 있는 것만 주면 없던일로 해줄게"라며 심청과의 대면을 피하려했다.
이후 심청은 갑자기 달려가더니 창문에 몸을 부딪혔다.
준재는 "미친거면 꽃을 달던가"라며 계속되는 심청의 돌발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심청을 줄로 묶고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
전지현은 인어라는 캐릭터 설정에서 나오는 쉽지 않은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대사가 없이도 인간이 사는 세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인어의 순수함을 눈빛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전지현의 깊은 연기 내공이 느껴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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