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릭포셀로(28, 보스턴 레드삭스)가 저스틴 벌랜더(3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접전 끝에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NL)의 주인공은 워싱턴 내셔널즈의 맥스 슈어저(32)였다. 특히 슈어저는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2016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의 수상자를 발표하며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AL은 포셀로와 벌랜더의 초접전이었다. 포셀로는 1위표는 8개에 그쳤으나 2위표 18개를 독식해 3,4,5위표 합산 137점을 얻었다. 1위표는 오히려 벌랜더가 14득표로 더 많았다. 하지만 2위표가 2개에 그쳤다. 총합 132점으로 5점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무르게 됐다.
포셀로는 올시즌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 223이닝 189삼진 WHIP 1.01 로 커리어 최고 성적을 올렸다. 특히 다승왕을 차지하며 이닝 4위, WHIP 2위, 평균자책점 5위로 나머지 부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벌랜더도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4 227.2이닝 탈삼진 254개 WHIP 1.00으로 사이영상에 부족함 없는 기록을 남겼으나 두 번째 수상에는 실패했다.
NL에서는 20승 7패 평균자책점 2.96 228.1이닝 탈삼진 284개 WHIP 0.9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슈어저가 주인공이었다. 특히 다승, 탈삼진, 이닝, WHIP는 NL 선두였다.
이로써 슈어저는 2013년 AL 디트로이트 시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에 성공함과 동시에 팀 역사상 첫 수상자가 됐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되는 기쁨도 맛봤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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