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시간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상공을 배회하는 항공기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실시간 세계 항공기를 그래픽으로 제공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40분께 많은 비행기들이 인천공항 상공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수능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5분부터 약 35분간 소음을 막기 위해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킨 것이다. 당시 비행기들은 소음이 덜한 지상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내선 11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총 89편의 항공기 운항 계획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강서구민인데 평소 비행기소리 시끄럽다. 이번은 잘한 일인듯", "학생들 예민할텐데 배려해줘서 고맙다", "수능이 비행기를 묶네", "외신들이 신기한 일로 매년 보도한다던데"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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