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정 씨는 최근 진행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본인의 불찰이다"라고 토로했다.
정 씨는 "'충신과 간신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최 씨가 수사를 성실히 받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 외동딸인 정유라씨의 부정 입학 논란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나며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정 씨는 최순실씨와의 이혼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고 고백했다.
정씨는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여론이 누구보다도 안타깝다"고 하면서도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는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요즘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겠냐,결과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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