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김 전 실장이 차움 의료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차움 병원이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전 실장은 2015년부터 6개월 동안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퇴임 후에도 VIP 대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 기록상에는 김기춘 또는 KCC라는 이니셜로 표기돼있었다.
서복현 기자는 “줄기세포 치료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논란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 VIP는 아니었지만, 청와대 고위직이라는 이유로 병원 VIP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차움병원은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올해 5월까지 최순실이 비타민 주사 투약 등 각종 진료 등을 받았던 곳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진료받았을 때와 기간이 겹친다”며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의 주요고객이었다는 사실이 차움병원의 모그룹인 차병원이 현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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