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이외수 "요즘은 건전지 사용" 일침

입력 : 2016-11-18 08: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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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촛불 발언.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쳐

소설가 이외수가 17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을 비판했다.
 
이날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말했군요"라며 "백만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애써 무시하려는 막말이네요. 아직도 조선시대인 줄 아십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요즘 파라핀 촛불 들고 시위하는 사람 없습니다. 모두 건전지 촛불 씁니다. 푸헐"이라는 글귀와 함께 건전지로 불이 켜지는 LED 양초 사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건전지 촛불이에요. 비바람에도 끄떡없죠. 꺼지지 않는 촛불의 힘을 보여드릴게요"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에게 맡긴 특검법안 원안 수정을 요구하며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발언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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