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은 이현석 외 117인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권분쟁 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원고인 소액주주 집단은 임시주총을 통해 김태영 대표와 김난희 사내이사 등 2명에 대한 이사 해임건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신청인들의 추천을 받은 신임 이사와 감사위원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웹젠이 자사주 매입 후 소액주주들에게 현물(자사주)를 배당하는 안과, 신청인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임시의장으로 선임하는 안도 임시주총을 통해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웹젠의 소액주주들은 지난 10월 말에도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목적으로 법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소액주주들은 웹젠이 '뮤오리진' 이후 이렇다할 흥행 차기작을 내놓지 못한 탓에 연일 주가하락을 걷고 있다고 주장, 이번 경영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 임시주총 개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웹젠은 작년 4월 중국에서 큰 흥행을 모은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의 국내 출시로, 당시 주가가 4만5천550원까지 치솟았던 데 반해 현재는 1만4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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