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이 이 시대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통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매회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부조리한 현실과 청춘들의 비애를 언급하고 있다.
매회 극 초반에 흘러나오는 유연석의 내레이션은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있다.
지난 1회에서는 “불의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한 시대”로 시작했으며 2회에서는 “차별의 시대, 실력보다는 연줄과 배경이 지배하는 시대”에 이어 “생명에 대한 존엄과 극복의 미덕이 있어야 할 병원에서조차 여전히 21세기판 성골 진골이 존재했다”라며 부당한 현실 속 쓰라린 아픔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5회에서 나온 “출세만능의 시대. 출세를 위해서라면 양심도 생명도 이해타산에 밀려버리는 시대”, “힘 있는 자들에게 찍히고 싶지 않아서 반쯤 눈감은 채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라는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동시에 강한 여운을 남겼다.
유연석이 맡은 강동주는 수석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수재이자 외과의사이다. 그는 의사로서의 신념과 출세하는 것, 이 두 가지 갈림길 사이에서 고민한다.
또 연줄도 배경도 없는 가난한 삶을 이겨내며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아픔을 겪는 캐릭터로 이 시대 청춘들을 대변하고 있다.
이처럼 유연석은 진중하고 깊은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매회 시작을 임팩트 있게 알렸다. 이에 그가 앞으로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전할 크고 작은 울림에 더욱 시선이 모아진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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