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하는 남경필, "대선 출마 운운하기 보다 새로운 틀 정당 창당 시급하다"

입력 : 2016-11-22 09:51:48 수정 : 2016-11-23 1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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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새누리당 탈당 이후에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남 지사는 "98년도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19년 동안 새누리당에 머물렀다"고 운을 뗀 후 "탈당을 하게 되어 가슴이 무척 아프다"며 탈당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과거 새누리당이 했던 잘못들과 지금의 상황이 깊이나 넓이에서 다른 것 같다"고 지적한 후 "새누리당이 시대정신을 외면하고 기본적인 잘못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 "실질적인 2선 후퇴"를 요구했다. 그리고 끝까지 버티고 있는 이정현 대표와 지도부를 지칭해 "사이비 종교집단 같다"며 날선 비판도 했다.

이어 남 지사는 "큰 틀로 본다면 정말 안타깝지만 새누리당은 생명을 다했다. 시대가 점점 새롭게 변해가고, 구체제는 문이 닫게 될 것"이라며 "현재 상당히 많은 동료 의원들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남 지사는 "손학규 전 대표와 정의화 전 의장, 김종인 전 대표 등과도 의논해 왔다"며 "지금은 대선 출마 한다 안한다 이런 얘기 보다는, 지금은 어떻게 정치를 확 바꾸고 새로운 틀의 정당을 만들고, 모두들 함께 갈까 이런 생각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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