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국정농단과 헌정문란...박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

입력 : 2016-11-22 1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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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가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헌정문란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22일 밝혔다.
          
변협은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의 국정농단행위가 불법을 넘어 비법으로 전화한 것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은 이제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변협은 "민주국가의 대통령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 봉사하는 존재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사랑하지 않았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어 "국민이 물러나기를 원한다면 물러나야 할 이유가 더 필요한가"라 반문하며 "박 대통령은 지금 물러나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변협은 정치권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변협은 "국회의원들은 대통령 못지않게 국민이 국회에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헌법과 법을 어겼다고 믿는다면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헌법과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탄핵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압박했다.
           
아울러 변협은 검찰과 특검에는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변협은 "검찰과 특검은 대통령과 측근의 이번 권력농단 사건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범법행위를 남김없이 수사해 그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정 권력 역시 국민으로부터 나왔다"고 경고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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