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한태식)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2017학년도 편입학 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편입학 전형으로 동국대는 일반편입 139명(정원 외 25명 포함)과 학사편입 54명 등 총 193명을 모집한다.
인문·자연 구분 없이 공인 영어성적만으로 1단계 합격자를 가린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전형에서는 1단계 통과인원 비율을 5배수로 변경하고 2단계 면접의 반영비율을 30%로 높인 점이 눈에 띈다. 강삼모 입학처장은 "전공별 특성을 잘 이해하고, 편입 후 학교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면접의 비중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필답고사를 치르는 대부분의 대학과는 달리 동국대는 1단계에서 공인 영어성적을 반영한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의 성적만 해당한다.
강 처장은 "대학별 편입 필답고사는 학교별·연도별 난이도 차이가 상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와 1회 시험으로 진학여부가 결정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공인 영어성적을 1단계 선발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편입은 2학년 이상 수료(예정)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 졸업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지원 자격으로 한다. 정원 외 전형은 세부 구분에 따라 상이한 자격을 요구하고 있어 충족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동국대는 내달 24일 면접고사를 거친 뒤 내년 1월 31일에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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