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시민들이 최순실씨 국정논단 사태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도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춘천은 김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26일 박근혜 정권 퇴진 춘천시민연대는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과 함께 촛불과 피켓을 들었다.
시민들은 “춘천 망신 김진태”라는 현수막을 들고 약 2㎞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동반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 시민 1천여명은 지난 19일에도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박 대통령과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김진태 의원의 ‘촛불 막말’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100만명이 모인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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