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아나운서로 예상한 우리말나들이, 피에스타 차오루

입력 : 2016-11-27 17:28:44 수정 : 2016-11-27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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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루.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44대 가왕을 향한 1라운드 첫 대결의 승자는 '복면신부 결혼했어요'였다. 아쉽게 패한 우리말나들이의 정체는 피에스타 차오루였다.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팝콘소녀 알리를 꺾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이 된 43대 가왕 '노래하는 로봇 양철로봇'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8인의 복면가수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날 가수들은 MBC창사 55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이름으로 등장했다.
 
1라운드 첫 대결은 우리말나들이와 복면신부의 무대로 이뤄졌다. 노랜색과 하얀색의 드레스로 멋진 몸매를 뽐낸 두 여성가수는 씨스타의 '나혼자'를 선곡해 섹시한 댄스와 함께 농염한 보이스로 노래를 시작했다.
 
정확한 박자와 발음으로 이어가던 우리말나들이와 복면신부는 간주 중일때는 씨스타 특유의 댄스를 선보이며 남성 판정단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는 귀여운 손놀림으로 무대를 끝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구라는 우리말나들이를 보고 "아나운서 같았지만 안일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신부를 보고 "아마 이번 무대에 스스로 만족했을 것"이라며 전문 가수가 아님을 지적했다. 이어 "20주년 리마인드 웨딩 앞둔 분 같다"며 대략적인 나이를 짐작했다.
 
반면 토니안은 "김구라씨는 모른다. 팔 움직임 하나도 다르다"라고 섬세한 웨이브에 주목하며 "댄스가수 출신이거나 좀 노셨던 분"이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말나들이를 향해서는 "교양국에서 오신 분 같다. 아나운서 냄새 난다. 뉴스를 전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예상했다.
 
막상막하의 대결은 복면신부의 60대39 승리로 끝났다. 아쉽게 패한 우리말나들이는 준비한 솔로곡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불렀다. 그리고 그녀의 가면 아래서는 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 차오루가 나타났다.
 
발음 때문에 더욱 연습에 몰두했다는 차오루는 "못 맞히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판정단들은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를 예상해 더욱 큰 반전을 선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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