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한영애? 패티김? 가왕될게요 정체는 신봉선 '충격반전'

입력 : 2016-11-27 18: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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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44대 가왕을 향한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복면매거진 2580'의 승리였다. 아쉽게 패한 '아버님 제가 가왕될게요'의 정체는 신봉선이었다.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팝콘소녀 알리를 꺾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이 된 43대 가왕 '노래하는 로봇 양철로봇'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8인의 복면가수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날 가수들은 MBC창사 55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이름으로 등장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 복면매거진과 가왕될게요는 산울림의 청춘을 들고 무대에 섰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복면매거진은 순수한 느낌의 목소리로 여백을 활용한 노래로 가슴을 적셨다.
 
반면 가왕될게요는 묵직한 허스키 보이스로 연예인 판정단을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특히 연륜이 느껴지는 감성으로 가왕될게요와 섬세한 미성의 복면매거진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모두의 박수를 자아냈다.
 
토니안은 "가왕될게요는 포스부터 남달랐다"며 "등장할 때 패티김 선배가 나오는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가왕될게요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긴 추리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아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
 
복면매거진을 두고 김구라는 "임슬옹 같다"고 예측했으나 솔비는 "아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같다"며 노지훈을 예상했다. 김구라는 바로 임슬옹을 철회하고 "노지훈 카드, 제가 받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복면매거진의 58대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쉽게 패한 가왕될게요는 많은 이들이 연륜있다고 예상한대로 준비한 솔로곡인 방실이의 '서울탱고'를 열창했다. 그리고 그 가면 아래서는 그간 판정단으로 활약했던 개그맨 신봉선의 모습이 드러났다.
 
아무도 상상 못한 반전에 한영애, 패티김 등 레전드급 가수들을 예상한 연예인 판정단은 패닉에 빠졌다. MC 김성주와 신봉선은 "해냈으, 속았으"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김구라는 "지난주에 신봉선이 안나와서 작가에게 물어봤더니 '교체됐다'고 했다. 깜박 속았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봉선은 "그런데 의심 한 번 안하냐"라고 속상해하며 "김구라씨 허접했다. 짐작 한 번 못하냐"며 웃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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