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친박계 안에서도 '朴 대통령 퇴진'...속내는?

입력 : 2016-11-28 2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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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새누리당 친박계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친박계가 박 대통령에게 퇴진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친박계 안에서도 사실상 하야를 의미하는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친박계의 자세 변화 이유로는 먼저 탄핵 소추안의 가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탄핵보다는 하야로 정치적 실리를 얻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고 JTBC는 전했다.
 
이어 개헌을 언급했다. 이날 친박계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개헌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권형 개헌이 이뤄진다면 친박계가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JTBC는 친박계 의원 중 퇴진에 찬성하는 의원의 숫자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친박계의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이 관련 논의는 있었다고 밝혔기 때문에 상당수가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JTBC는 전했다.
 
이날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들은 오찬 자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조건없는 퇴진 시 탄핵에 불참할 것"이라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역시 소식을 전해듣기만 했을 뿐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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