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끼니(대표 황교익)는 지난 26일 광릉 서운동산에서 ‘올해의 장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의 장’ 프로젝트는 장 담그기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메주와 소금, 그리고 물만으로 만들어지는 우리 전통 장 만들기를 쉽게 배우고 실행하도록 돕는 사회 운동이다.
올 1월 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예비 교육을 시작으로 2월과 3월에는 전라도 남원 ‘맛있는 부엌’과 경기도 포천 ‘서운동산’에서 직접 장을 담그는 시간을 가졌다.
끼니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2016년 ‘올해의 장’ 운동을 마무리하는 자리로서 화개에서 올라온 어린이 공연단, 화개樂(화개락)이 장과 콩을 주제로 한 노래를 선보이며 막을 열었다.
이후 ‘올해의 장’ 추진위원장이자 약선요리 전문가인 고은정 장 명인의 간단한 장맛 설명이 이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참가자들이 서로의 장을 먹어보고 가장 맛있는 장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장한 상'이 선발됐으며 그 결과 개인참가자 이영란씨가 된장과 간장 부문 모두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영란씨의 된장과 간장은 향과 맛이 좋고 굳기(된장)와 맑기(간장)가 적절하여 최우수 장으로 선발됐다.
고은정 추진위원장은 “직접 장을 담그는 것은 자본과 부모로부터의 밥상독립을 의미한다”며 “장을 담그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자리가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이번 행사를 평했다.
'2017 올해의 장’은 다음달 10일과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에서 메주와 두부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2월 중에 장을 담글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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