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종태 '종북 촛불' 발언에 일침..."박 대통령을 종북이라 지칭한 것"

입력 : 2016-11-30 1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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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호중 페이스북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촛불집회는 종북세력이 선동한 것"이라고 말한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의원총회에서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윤 의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종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날카롭게 비난했다.
 
윤 의장은 "종북세력이 어떤 사람들을 얘기하는 건 진 모르겠다"며 "사실 촛불에 불을 붙이고, 국민들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신 분이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장은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종북세력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하면서 김 의원을 비꼬았다.
 
이어 윤 의장은 "우리 국민들 150만, 200만을 명령해서 거리로 불러내올 수 있는 그런 세력이 존재할 수 있느냐"며 "그런 일은 하느님도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의장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담화 발표할 때마다 거짓말을 해왔다"며 "탄핵 표결 들어가는 걸 어떻게든 피해보겠다는 일시모면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 간에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이며 결국은 개헌으로 국면 전환을 하려는 암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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