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48시간’ 이미숙 “죽음 체험 통해 진짜 내 모습 봤다”

입력 : 2016-11-30 15:32:10 수정 : 2016-11-30 1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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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배우 이미숙이 ‘내게 남은 48시간’에서 죽음 체험을 통해 “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3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미숙은 이날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었다”며 “가상으로 (죽음이) 내게 주어진다면 ‘정말 나는 어떻게 할까’란 궁금증이 생겨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그동안 연기로 죽음을 만났을 때와는 달랐다. 계산하지 않은 내가 보인다”며 “어떻게 보여질까 등 여러 상황을 계산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미숙은 촬영 중에도 많은 생각에 휩싸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중에도 ‘내가 이 작품을 왜 한다고 했지?’ ‘이 상황이 정말 현실이 된다면?’ 등과 같은 생각을 했다”며 “현실로 다가와도 (촬영에서 보여줬던) 모습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미숙은 촬영 중 ‘서럽다’고 말한 이유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후회된다기 보다는 서러웠다. 삶의 미련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삶의 계획이 완성되는게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열심히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에게 평가를 받으려고 하지 않고, 소신 있게 결정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웰다잉(Well Dying)’이라는 소재를 예능과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출연진들의 죽기 전 48시간 체험을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미숙, 탁재훈, 성시경, 박소담이 출연하며 오늘(3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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