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로 대표되는 로엔과 박진영 사단이 이끄는 JYP가 올 3분기 국내 10대 상장 연예 매니지먼트 기업 중 직원 1인당 생산성 면에서도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로엔,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상장 연예기획사 10곳의 분기보고서(개별 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로엔과 JYP 소속 직원들은 1인당 평균 3억1천만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말 기준 338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로엔은 올 3분기 음원서비스사업(멜론)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한 1천39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원 수를 대입해 계산하면 직원 한 명당 해당 분기에 3억1천만원의 매출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기간 JYP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182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직원 수가 59명에 불과해 같은 성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에도 전체 10개 기업 중 억 단위의 1인당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총 4곳이다. 적은 인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
JYP(3억1천만원), YG엔터테인먼트(2억7천만원), 화이브라더스(2억1천만원) SM엔터테인먼트(1억5천만원), 키이스트(1억3천만원) 등 순이다.
직원 한 명당 분기 매출이 1억원을 밑도는 기업은 총 4곳이다.
송승헌, 김현주 등의 소속 연예인을 두고 있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직원 1인당 매출 9천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유재석 및 FT 아일랜드의 소속사 FNC(7천900만원), 포미닛-비스트의 큐브엔터테인먼트(7천200만원),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소속사 판타지오(4천5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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