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2일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3당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야3당은 굳은 공조로 흔들림 없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탄핵안은 오늘 중으로 발의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안을 발의한 뒤 오는 8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같은 달 9일 표결에 부치는 데에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새누리당 비박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탄핵안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합의했다"며 "비박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개별적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당 대표가 누구를 따로 만난다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국회 의석수 300명의 과반인 151명의 의원이 필요하며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 보고로부터 24~72시간 범위에서 표결해야 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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