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민투표 실시...렌치 총리, 입법권한 집중을 위해 거취 내걸어

입력 : 2016-12-05 0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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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실시된 국민투표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에 실시된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상원 축소 개헌안 국민투표로 상원을 축소하고 입법권한을 하원에 집중시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국민투표가 이탈리아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건 현 총리인 마테오 렌치가 자신의 총리 인생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는 투표 부결시 사임하겠다고 이미 공약을 내걸었다.
 
렌치 총리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국민투표에 자신의 거취를 거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오성운동등 이탈리아 야당은 이를 반대하면서 이번 기회를 렌치 정부에 대한 심판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일 이번 국민투표가 부결이 되고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임하면 이탈리아는 자연스럽게 과도내각으로 접어들어 조기총선을 열게 돈다.
 
또한 EU,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던 오성운동이 힘을 얻게 되면서 영국처럼 이탈리아 역시 EU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있어 전 세계 경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5일 오전(한국시간)에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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