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강렬한 첫 방송...'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다룬다

입력 : 2016-12-06 10:55:46 수정 : 2016-12-06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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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SBS '본격연예 한밤'이 6일 첫 방송부터 강렬한 주제를 꺼내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로부터 특혜를 받으며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각종 문화계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 씨의 과거 등을 15분간 다룰 예정이다.
   
차 씨는 이효리, 신승훈, 브라운아이즈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작업한 영상 감독으로 한국 뮤직비디오의 문법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드라마타이즈(극화) 기법에 특화한 연출력으로 광고 분야로 영역을 넓혀갔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단막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연출을 맡은 이후 차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업계 평론가들과 관계자들 인터뷰를 통해 차 씨의  지난 행적을 추적하고, 문화계를 선도하던 '황태자'가 타락한 예술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취재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 씨는 가수 이승환, 손석희 앵커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택과 이승환은 뮤직비디오를 찍어준 인연으로 가깝게 지냈지만 2011년경부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승환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현 시국과 관련해 국민들을 위로하는  '길가에 버려지다'라는 곡을 발표하는 등, 차 씨와 대비되는 행보를 걷고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에서 지난달 9일 차씨의 하청업체 갑질 의혹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당시 '뉴스룸'은 한 광고 하청업체 관계자자의 “대통령 측근이라고 하니 아무도 토를 달지 못했다. 추가 업무비도 맘대로 후려치고 업체가 싫은 티를 내면 앞으로 안 할 거냐고 뭐라고 했다”는 말을 통해 차씨의 특혜의혹을 다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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