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7일 서울시에 위치한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제42회 '아이쿱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 현상 타개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우에다 타카호 가쿠슈인대학 교수는 ‘희망의 마케팅, 일본의 소비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조 발표를 통해 본질적 가치와 소비자의 잠재적 필요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 소매업을 둘러싼 최근의 마케팅 환경 분석 및 생협에 주는 함의와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또 우에다 교수는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핵심적 요소를 ‘희망발전기’,'유사가족'이라고 칭하며 가족에 준하는 형태의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역량이 바로 조합원의 참여이고 이것이 생협의 핵심 가치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의 소비트렌드와 생협에 대한 함의 발표도 진행된다.
염한결 다음소프트 더마이닝컴퍼니 연구원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3040세대의 소비트렌드에 대해 분석한다.
오창호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소비트렌드 – 가치, 치유, 관계’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2016년 한국사회의 3대 트렌드를 가치소비, 관계소비, 치유소비로 정리하고, 첨단정보통신기술 상품의 소비와 슬로우라이프의 추구 경향, 개인 영역 중시와 새로운 관계 형성이라는 경향들을 분석할 예정이다.
신효진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강사는 ‘조합원의 소비가 만들어가는 생협의 가치’라는 발표에서 개인의 소비를 뛰어넘는 공동의 집단적 소비가 소비자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에 주목하며 생협을 통해 조합원의 소비활동이 갖는 의미를 탐색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장기불황이라는 현실의 진단과 더불어 소비가 가지는 희망과 참여라는 의미의 재발견을 통해 이 현상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와 실천이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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