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김재열 '장시호 센터, 삼성 16억 후원' 상이한 입장 고수

입력 : 2016-12-07 2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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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제일기획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그룹 결재로 16억원을 후원한 정황에 대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상이한 입장을 보였다.
  
김종 전 차관과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김재열 사장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지원을 단독으로 결정했냐'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취지에 대해 설명을 무겁게 듣고 심적 부담이 생겨 후원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빌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 전 차관을 향해 '장시호씨도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김종 차관을 보고 16억을 줬다고 한다'고 따지자 "구체적인 것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제안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은 '제안한 적 있냐고 묻는 게 아니고 김 전 차관을 보고 이 돈을 줬다고 한다'는 질의에는 "사실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잘라 답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씨와 정유라, 언니 최순득 씨는 공황장애 또는 수술 부작용, 학부모와의 미팅 등의 사유로 불참했으며, 장시호 씨만이 최순실 일가 중 유일하게 출석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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