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과 남주혁이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재윤에 대한 짝사랑을 가까스로 접은 이성경은 결국 체대생임을 들키고 말았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8회에서는 조금씩 가까워지는 정준형(남주혁)과 김복주(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7회 방송 말미 송시호(경수진)은 김복주가 정준형(남주혁)과 통화하는 것을 보자마자 "니가 준형이랑 가까운 것이 질투난다. 화난다"라며 김복주의 전화기를 집어 던졌다.
이날 송시호는 자신이 비만클리닉 수첩을 역도부에 갖다준 것을 실토하며 김복주에게 도리어 화를 냈다. 김복주는 송시호를 뿌리치고 정난희(조혜정)의 방으로 가 누웠다.
이때 정준형이 사과하기 위해 김복주를 옥상으로 불러냈다. 김복주는 "나한테 관심 좀 끊어달라. 오해받고 싶지 않다"며 "그 언니 무서워서 너랑 말 섞겠냐"고 투정했다. 이때 기숙사 사감이 인원 확인을 위해 옥상에 들이닥쳤고, 두 사람은 침대 위에 발라당 누워 서로 꼭 안았다.
서로 얼굴을 맞댄 두 사람은 "너 코 높다", "너도 가까이서 보니까 봐줄만하다"라며 알콩달콩한 대화로 달달함을 자아냈다.
다음날 송시호의 동생이 학교로 찾아와 "엄마랑 아빠 이혼할거 같다"며 울먹였다. 송시호는 엄마에게 찾아가 "엄마의 꿈을 나에게 투영하는 것이 가장 답답했다. 왜 날 낳았냐"고 울부짖었다. 이때 큰부모님을 친부모님처럼 여기는 정준형의 단란한 모습이 그려져 두 가족이 비교됐다.
이선옥(이주영)은 김복주의 짝사랑을 자신만 몰랐던 것 때문에 삐쳐있었다. 결국 묵었던 감정이 폭발한 세 사람은 옥상에서 "이제 비밀 같은거 안할게. 약속할게"라며 셋이 울면서 끌어안고 화해했다. 셋은 이후 라볶이에 노래방 코스를 밟으며 '스웩'을 외쳤다.
한편 역도부 최성은(장영남) 코치는 전날밤 역도연습장에서 홀로 맥주를 마시다가 윤덕만(최무성) 감독에게 들켰다. 윤 감독은 "혼자 마시지 말고 다음에 같이 마시자"고 말했다. 하루 뒤 최 코치는 윤 감독과 술 한 잔 할 생각에 들떠서 안하던 화장까지 했다. 하지만 출발 직전 윤 감독은 아내가 접촉사고 냈다는 말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