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부결에 대해 상이한 예측을 내놨다.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하루 뒤 열릴 박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나웠다.
이날 MC김구라가 "가결될 확률을 어떻게 보냐"고 질문하자 전원책은 "90% (가결)본다"고 말했다. 유시민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다면 나도"라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전원책은 "가결된 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빨라야 6월말, 늦으면 8월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시민은 "그렇게 오래 안 걸릴 것"이라며 "촛볼집회 중심은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탄핵 이용부터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이뤄질것"이라고 예측했다.
부결을 가정한 결과에 대해서 유시민은 "시민의 분노는 여의도로 갈 것"이라며 "민심의 표적은 새누리당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민심은 압력밥솥이 될 것이고 이는 1월 임시 국회로 연결될 것"이라며 "탄핵안은 다시 제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부결되면 민심은 정치권 전체로 향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반란표는 야당에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5표 미만 차이로 부결되면 돌멩이는 야당에게 날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원책은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식물대통령일 것이고 개헌을 연계전 정계 개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유력 대선주자들은 조용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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