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혈연으로 이뤄진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를 비판했다.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했던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송은 1차 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월요일의 녹화분이었기 때문에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청문회를 예상했다.
먼저 전원책은 "재계도 제정신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 다 무너지고 있다"며 "의사결정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유시민은 "총수들 말고 개별 기업별로 경영진이 있다. 그러니 총수가 청문회 나간다고 의사결정 못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반박하며 "그런데도 진짜 그렇다면 (의사결정구조를)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전원책은 국내 대기업 총구를 미국 애플사의 스티븐 잡스와 비교하며 "잡스 죽었을 때도 애플의 주가가 출렁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잡스는 CEO다. 그런데 이재용은 CEO냐"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잡스에 비유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혈연 중심의 후진적인 구조 문제를 극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